개헌설은 북한의 모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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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일 『항간의 개헌설은 국민 스스로가 만들어 냈거나 오해해서 생긴 결과가 아니고 북한공산집단의 끈질긴 흑색선전책략이 작용해서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하오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평통자문회의 17개 모범협의회와 88명의 유공자문위원을 표창한 자리에서 올림픽과 국제의회연맹(IPU)총회서울개최 결정등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에게 잇달아 패배한 북한공산집단이 ▲타국대표들을 상대로 IPU 불참외교공작 ▲우리 사회내부혼란조성 ▲무력도발로 불안조성등 3면작전을 집요하게 펼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그들이 몇달전부터 이른바 통혁당방송을 통해 터무니 없는 개헌설을 거의 매일같이 퍼뜨리고 있는 것은 바로 이 3면작전의 하나』라고 말하고 『이와 같은 그들의 모든책략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에서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으므로 모든 국민들은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녹지원에서 평통해외자문위원 6백33명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고 『국내외동포들이 다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국내환경도 통일에 유리하게 바꾸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
전 대통령은 『통일을 위한 국민적 화합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전제, 통일성업을 위한 국민적 학합과 민족적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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