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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육관,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부활…17일 개장식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초 돔 실내체육관 장충체육관이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부활한다. 17일 개장식이 열린다.

장충체육관은 1963년 2월 1일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해 아마추어 농구를 비롯해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경기, 12대 대통령 선거까지 등 수 많은 역사를 간직한 장충체육관이 50년 만에 고품격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외부디자인은 부채춤, 강강술래 등 한국의 대표적인 춤?놀이를 형상화했으며 시설물 안전에 역점을 뒀다. 관람석엔 가족·연인석 등 테마석과 장애인 배려석이 마련됐으며, 뮤지컬, 콘서트 등 각종 문화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음향, 조명, 전광판, 방송중계 설비 등도 갖췄다. 3호선 동대입구역-체육관 전용 연결통로가 신설돼 접근성도 높아졌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012년 5월 장충체육관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한 지 2년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17일 오후 1시에 개장식을 한다. ‘장충의 부활’을 콘셉트로 열리는 개장식은 과거 50년, 장충의 부활, 미래 500년 서울 체육진흥의 출발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스포츠스타, 일반시민, 사회적 약자, 체육단체 등 다양한 시민들을 초청, 모두 하나가 돼 재개장을 축하하는 축제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우선, 배구의 장윤창, 마낙길, 농구의 신동파, 박찬숙, 복싱의 홍수환, 박종팔, 김광선, 프로레스링의 이왕표, 노지심, 우생순의 신화 핸드볼 임오경 선수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해 팬 사인회, 사진촬영, 팥죽 나눔행사 등을 가진다.

박원순 시장과 시민이 함께 '장충의 부활'을 붓으로 쓰고, 가수 '부활'과 청춘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GS칼텍스 여자 배구단과 배구 꿈나무 선수들의 배구 시연도 이어진다. 이밖에도 스포츠 스타 및 참석 내빈이 배구공을 나누어 주는 퍼포먼스와 태권무, 아크로바틱, 치어리딩, 대북공연 등 스포츠와 문화가 접목된 공연도 펼쳐진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체육관 중앙으로 날리는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설공단은 이 소망 종이비행기를 아트월에 전시할 예정이다.

입장은 무료이며,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장충체육관까지는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 직접 연결)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개장 주간인 17~25일까지는 장충체육관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전국노래자랑, 프로배구 올스타전,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육·문화행사가 열린다. 전국노래자랑 중구편 녹화가 23일 오후 1~3시에 진행된다. 프로배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4~2015 배구 V-리그 올스타전'은 25일 개최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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