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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36. 여성골퍼 샷 거리 늘리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아니카 소렌스탐이 PGA 투어에서 남자선수들과 대결했다가 컷오프된 일이 있지요. '골프 여제'로 불리지만 샷 거리에서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거지요. 반면에 미셸 위가 PGA에서도 통할 기대주로 촉망받는 건 남자 못잖은 큰 키에서 나오는 장타력 때문이에요.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선 일단 샷 거리가 어느 정도는 나야 해요. 한데 아마추어 여성 골퍼들 중에는 구력이 오래돼도 영 거리가 나지 않는 분들이 적지 않지요. 자, 그래서 오늘은 여성 골퍼들이 샷 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왼쪽 어깨 오른발 위치까지 회전

전문가들은 "장타의 원천은 하체에 있다"고 말해요. 그 말은 첫째 체중이동을 얘기하는 거지요. 근력이 약한 여성들이 남자보다 샷 거리가 짧은 건 당연하지만 체중이동 요령을 익히면 거리가 훨씬 늘어나게 돼요. 백스윙을 하면서 무게가 오른발로 쏠렸다가 다운스윙을 하면서는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 말이에요.

사진A를 보세요. 어드레스 때 양쪽 발에 나뉘어 실려 있던 체중이 백스윙의 정점에서는 오른발로 완전히 옮겨졌어요. 저는 종종 왼발을 떼고 백스윙을 했다가 다운 스윙 때 왼발을 다시 지면에 대는 연습을 해요. 체중이동의 리듬을 느끼는 좋은 방법이지요. 오른쪽으로 체중이동이 쉽지 않다면 어드레스 때 미리 오른쪽으로 무게중심을 실어놓고 백스윙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다만 그 경우 다운스윙을 하면서도 체중이 여전히 오른쪽에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지요.

하체의 중요한 역할은 또 있어요. 백스윙 때 오른쪽 다리가 오른쪽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버텨주고, 임팩트에서 피니시까지는 반대로 왼쪽 다리가 굳세게 버티는 일이지요. 이 역시 장타의 필수 조건이에요. 든든한 하체를 위해 프로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요. 저는 사진B처럼 반듯이 누워서 다리를 오므렸다가 펴는 동작을 매일 50번 이상 한답니다.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이 강화돼 샷 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요.

다음은 백스윙 때의 어깨 회전이에요. 왼쪽 어깨가 오른발에 올 정도로 완전히 돌려주세요. 몸통 근육의 회전을 이용해 샷을 하면 팔로만 하는 스윙보다 훨씬 큰 파워를 동원할 수 있어요.

한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왼쪽 어깨는 거의 제자리에 두고 팔만 오른쪽으로 보내는 백스윙을 한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백스윙을 제대로 한 것으로 착각을 하는 거지요. 그러면 다운스윙을 할 때 파워도 떨어지지만 '아웃사이드→인'의 궤도를 그려 미스샷까지 유발하기 쉬워요. 그런 백스윙을 막기 위해선 '백스윙의 시작은 왼손의 힘으로 클럽헤드를 오른쪽으로 밀어주면서'라고 생각하세요. 왼손으로 밀어주는 게 자연스럽지 않다고요? 클럽헤드를 지면에 내리누르듯이 하면서 밀어보세요. 백스윙의 궤도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임팩트 때 헤드 먼저 나가면 안돼

임팩트와 릴리스 동작도 샷 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요. 임팩트는 두 손을 어드레스 때의 위치에 그대로 갖다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해요. 그러면서 클럽헤드가 따라 내려와 역시 어드레스 때의 위치에서 공을 때리는 거지요.

하지만 힘껏 공을 때리려는 생각에 클럽헤드가 손보다 먼저 앞으로 나간다면 파워는 물론 정확성도 잃게 돼요. 잊지마세요. 급하면 반드시 망치게 된다는 것을.

임팩트 이후에도 클럽을 목표 방향으로 던지듯 최대한 뻗어줘야 한다는 것도 잊지않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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