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올해 첫 천만영화…윤제균 감독, 두 편의 '천만감독' 등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28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로써 윤제균(45) 감독은 전작인 ‘해운대(1145만 명)’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개봉 28일째인 13일 전국 848개 상영관에서 누적관객수 1000만1709명을 기록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3년 겨울 극장가를 뒤흔든 ‘7번방의 선물’보다 4일 빠르고, 지난해 초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변호인’보다 5일 빠른 기록이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14번째이며 한국 영화 중에는 11번째다.

국제시장은 지난 17일 개봉한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개봉 4일만에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었고 개봉 15일 500만명, 16일 600만명, 18일 700만명, 21일 800만명, 25일 900만명을 넘었다. 현재 개봉 5주차에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윤제균 감독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000만 영화를 두 편이나 탄생시킨 감독으로 기록됐다. 영화 스태프들을 위해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한 윤 감독은, 1000만 돌파 시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막내 스태프까지 ‘통큰’ 보너스를 약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의 1000만 흥행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뿐”이라며 “‘해운대’ 때는 행복하고 기쁘고 그랬는데, 이번엔 흥분되기 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앞선다. 영화의 출발 자체가 아버지에 대한 헌사였기 때문에 담담하고 차분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가장 ‘덕수’(황정민 분)의 삶을 통해 우리시대 아버지들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이야기와 황정민·김윤진·오달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전 세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국제시장 올해 첫 천만영화’‘국제시장 올해 첫 천만영화’ [사진 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