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입찰 분양한 개포 현대아파트 당첨 발표전 투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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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채권입찰제도 실시 이후 최초로 분양되는 서울 개포동 현대아파트가 당첨자 발표가 있기도 전에 이미 프리미엄이 붙고 사건거래까지 이루어지는 등 또 다시 투기대상이 되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당첨발표 전인데도 이미 아파트는 1천만∼3천만 원까지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당첨발표 후에는 더욱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58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7천8백여만 원 선인데 입찰 예상가 2천6백만 원(채권구입액)에 프리미엄 3천만 원이 불어 현재 1억3천여 만원을 홋가하고 있다.
31평형 2군의 경우 기존 아파트 프리미엄이 3천만∼3천5백만 원 선이며 여기에 0순위 통장 (2백만 원 짜리) 값1천만∼1천5백만 원을 뺀 2천만 원을 낙찰예상가(채권구입액)로 보고 있다.
복덕방 등에선 채권입찰제로 아파트가 실제 거래 시세보다 낮게 낙찰되면 그 차액만큼 프리미엄으로 붙어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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