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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대꼴 판 현대차 판매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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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임희성(42·사진) 현대자동차 공주지점 부장이 지난해 판매한 차는 모두 343대. 거의 하루에 한 대씩 팔았다. 공주 시민 11만4870명(2014년 말 기준)이 매달 새로 뽑는 차가 평균 250대이니, 새차 사는 공주 시민 열 명 중 한 명은 그에게서 차를 사는 셈이다. 덕분에 임 부장은 지난해 현대차 판매왕에 올랐다. 6년 연속이다. 임 부장은 2001년 8월 현대차 판매 영업을 시작한 이래 13년 5개월 동안 모두 3888대를 기록했다.

 임 부장이 밝힌 판매왕 노하우는 끊임없는 발품 마케팅과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기. 수능만점 학생이 “교과서만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다는 걸 임 부장이 다시 증명했다.

 임 부장은 “특별할 것 없는 비결이지만, 이 두 가지를 영업의 중심에 놓고 소홀히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6년 연속 판매왕에 오른 지금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직접 공주 시내 일대를 돌며 자신의 명함을 뿌린다. 여기에 한 번 차를 판매한 이들에게는 꼼꼼히 애프터서비스(AS)까지 챙긴다. 24시간 휴대전화를 끄지 않는 것도 그의 특징. 공중목욕탕에 갈 때에도 전화기를 가지고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임 부장을 포함해 지난해 판매왕 랭킹 1~10위를 발표했다. 임 부장에 이어 대전지점 김기양 부장(290대 판매), 경기 발안지점 남상현 차장(264대), 서울 혜화지점 최진성 부장(259대)등이 판매왕 랭킹에 들었다.

 현대차 측은 “6000명에 달하는 현대차 영업사원 중 상위 10위안에 들려면 한해 동안 222대 이상을 팔아야 했다”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와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지 않고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라고 전했다.

 현대차 측은 이들 판매 우수자들의 노하우와 성공비결 등을 분석해 사내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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