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영양 수준 날로 향상|구미 국가와는 아직도 격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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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양수준이 해마다 나아지고는 있으나 구미 선진국과는 아직도 큰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4일 밝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의 하루 공급열량은 81년에 2천5백31킬로칼로리로서 80년의 2천4백85킬로칼로리에 비해 2% 증가했으나 미·독·영·불 등 선진국의 3천킬로칼로리와는 큰 차이가 난다.
단백질 공급량은 81년의 76.9g으로서 비록 동물성 단백질의 소비는 적지만 간장·된장·두부 등 식물성 고단백질의 소비가 많은 때문에 선진국과의 차이가 가장 적은 영양소로 밝혀졌다.
지방질 공급량도 소득이 개선되고 식생활이 향상됨에 따라 점차 많아져 80년 36.6g에서 81년에는 39.2g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아직도 선진국의 4분의1 정도다.
식품별로 볼 때 우리나라의 1인당 1년간 곡류공금량은 1백89.9kg으로서 같은 쌀주식 국가인 일본·대만·동남아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고 고기류(11.8kg), 계란류(5.5kg), 과실류(19.5kg), 우유류(14.4kg), 지방류(6.0kg)는 구미에 아직도 뒤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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