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서 출전불허|최순호·변병주 등 재학생|슈퍼리그 못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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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축구슈퍼리그에 최순호(최순호·광운대) 박경훈(박경훈·한양대) 노인호(노인호·명지대) 변병주(변병주·연세대) 등 대학4년생과 군복무선수들을 출전시키려던 대한축구협회의 계획이 문교부 등 관계당국의 불허로 무산되었다.
축구협회는 국내스타플레이어들을 총망라함으로써 슈퍼리그에 대한 팬들의 흥미를 배가할 목적으로 대학4년생과 군복무선수를 대상으로 슈퍼리그소속 각팀이 스카우트하여 가등록하면 출전을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문교부가 학사규정위배를 들어 축구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고 거부한 것이다.
문교부는 모든 종목에 걸쳐 현재 각급학교 재학선수가 졸업이전에 취업활동을 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러한 문교부규정을 모른채 대학졸업과 군제대 l년전이라도 가등록으로 슈퍼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고 지난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가 뒤늦게 문교당국에 문의하는 등 행정의 무능을 드러내 빈축을 사고있다.
할렐루야는 변일우(변일우) 김태환(김태환·이상해군), 유공은 최인영(최인영·서울시청), 포항제철은 최순호·신상근(신상근·해군) 박경훈, 대우는 노인호·변병주·정용환(정용환·고려대) 등을 각각 스카우트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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