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수술 전문은 성형외과? 치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치과계가 치과 세부 전문 영역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성형외과를 비롯한 의료계와의 진료 영역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위원회는 최근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양악수술협회, 구강악안면외과개원의협의회 등 4개 단체 관계자들과 함게 긴급 대언론 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이 치과의사의 안면윤곽수술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한 환자가 안면윤곽수술을 받고 사망하자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과 치과의사들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은 “치과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사건 역시 치과의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관련 학회와 함께 치과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치과의사협회는 잘못된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는 한편 다양한 방식으로 치과의사의 고유 영역을 지키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치과의사협회 박영채 홍보이사는 “앞으로 치과 영역을 침해하는 요소들이 더욱 많아 질 것”이라면서 “협회에서 장기 로드맵을 더욱 구체적으로 세우고 기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유 영역과 함께 치과의 세분화된 진료과도 적극 홍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진규 기획이사는 “국민에게 치과도 과별로 구분이 돼 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로 안면윤곽수술 및 양악수술이 구강악안면외과의 고유 영역이라는 점도 알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김형준 총무이사 역시 “관련 학회가 치과 고유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협회와 함께 공동으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기사]

·의료계, 작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어땠나? [2015/01/12] 
·“에볼라가 무섭다고요? 한국의 에볼라는 결핵입니다.” [2015/01/12] 
·안면윤곽수술 전문은 성형외과? 치과? [2015/01/12] 
·[부모 코치] 현명한 예비맘! 일석이조 유산균 고르기 [2015/01/12] 
·목·허리부터 시작 온몸이 욱신욱신 … 경·요추 증후군 의심을 [2015/01/12] 

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