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학자로서 생활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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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퇴직 후에도 학자로서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보장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국교수공제회 주재용(전 한신대 총장.사진)회장은 재직 기간이 비교적 짧은 교수들에게 배당 이익을 많이 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에는 원금이 보장되는 간접투자와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수공제회는 교수들의 복리 증진과 퇴직 후 안정된 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된 공제 법인이다.

정년퇴직, 사망과 재해 보장에 대해 급여 제도를 마련, 교수 본인과 가족의 경제적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전국 교수 1만7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총자산과 자기자본금은 6200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내년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년 퇴직 후 그동안 불입했던 적금을 타게 되며 불우 회원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또 회원들은 종합 검진센터 등에서 2년마다 무료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고 홍수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주택 파손 시 복구비 등을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대학의 전임강사 이상이면 가입 할 수 있다. 단 설립 후 10년이상 경과했고 전임 강사가 50명이상 있는 대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기성 적금으로 가입 구좌는 월 최저 200구좌(15만4000원)에서 최고 600구좌(46만2000원)다.

주회장은 "교수들은 학교를 떠난 뒤에도 연구나 저술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경제적 장치 마련을 위한 필요를 많이 느낀다. 이를 위한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현재 전직 은행원, 펀드매니저 등 29명의 금융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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