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출·건축 늘어 경기호조|전두환대통령 3,4월 경제동향 보고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전두환대통령은 28일 경제기획원으로부터 3,4월중 경기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경제기획원은 이날 보고를 통해 3월 들어 수출 및 신용장 건축허가면적의 증가 등에 힙 입어 경기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했다. 3월의 경기선행지수는 1백70·1(75년=100)로 2월에 비해 l·7%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11월 이후 계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온 경기가 뚜렷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도 제조업의 출하 및 도·소매액의 증가로 3월중에 0·7%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작성한 3월중 경기예고지표는 80년 이후 가장 높은 1·4로 상승, 경기가 호전되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국내소비의 증가로 3월중 제조업의 가동률은 1년 전보다 11·6%나 늘어났다.
3월중 각 부문별 경제동향은 다음과 같다.
◇생산·출하·재고=3월 중 생산은 2월과 보합 수준이나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증가됐다. 출하는 전월에 비해 l·2% 감소. 그러나 철근·승용차·컬러TV는 25∼49%까지 증가했다.
◇투자=올 들어 3월까지 건축허가면적은 6백58만㎡로 작년동기보다 52·6% 증가했다. 특히 주거용은 95%나 늘어났다.
기계수주는 3월중 해외수주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수주의 호조로 작년 동월에 비해 8%, 설비수입 허가액도 19·1% 증가했다.
◇재정=경기회복에 따른 세수호조로 올 들어 4월20일 현재 1백78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기금 및 특별계정 등을 포함한 총재정수지는 2천7백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화=25일 현재 통화증가율은 22·2%. 한은의 재할인비율인하 및 통화안정증권발행 등으로 작년 말의 27%보다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대외기간=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총 수출액은 59억7천5백만 달러로 작년보다0·7% 늘어났을 뿐이다. 수출신용장내도액은 0·4%감소한 55억8천만 달러에 그쳤다. 3월까지 해외건설수입부진과 수입증가로 국제수지적자폭은 9억5천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물가=올 들어 4개월 동안 소비자물가는 작년 말에 비해 1·5% 올랐다. 같은 기간에 도매물가는 0·2%하락, 4월중 물가는 3월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0·3%, 도매물가는 0·1% 각각 내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