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이에 파견된 월남노무자 생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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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의 재정원조를「몸으로 갚기위해」 시베리아에 대량파견된 베트남인 노동자들이 최근 일본에 살고있는 친척 베트남 난민들에게 자신들의 비참한 생활을 하소연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이들은 편지에서 한결같이 나쁜 생활환경과 낮은급료, 위험한 근로환경, 망향의 설움등을 호소했다.
베트남당국은 『기술훈련을위한 파견』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소련의 배터리공장에서 일하는 25세의 한 청년은 『기술을 배♀기는 커녕 혹사당하고 있다』 면서 월급은 90루불 (약1만1천원)밖에 안돼 소련인 노동자 평균임금 1백50루불(약2만3전원)의 절반정도라고 했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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