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팀부활 20년만에 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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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국대가 팀부활 20년만에 첫 대학야구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46년 팀을 창단 했다가 50년대 해체, 지난63년9월 팀을 부활한 동국대는 7일 서울운동장에서 폐막된 83년도 춘계대학야구 결승리그 마지막경기에서 라이벌 건국대와 3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5회말2번 백인호(1점), 4번 김민호(1점),6번 지명타자이건열(2점)등 홈런3개로 4득점, 건국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11-5로 압승, 3연승으로 우승을 안았다.
팀부활이래 65년9월 전국대학야구대회준우승을 차지한 후 75년 춘계대회, 77년 대구초청대회, 79년 춘계대회, 81년 춘계대회, 82년 대통령기 및 대학선수권대회등 준우승만 7번을 차지했던 동국대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만년 준우승의 한올 풀었으며 새로운 대학의 강자로 부상했다.
동국대 1루수인 김민호는 최우수선수와 함께 타율5할3푼3리(30타수 16안타) 로 타격상을 수상. 개인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고려대는 동아대에 5-3으로 역전승. 건국대와 함께 l승2패로 3팀이 공동준우승을 차지했다.
2만5천여 양교응원단이 서울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벌어진 동국대와 건국대의 경기는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호쾌한 타격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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