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사상자속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마나과(니카라파)사·로이터=연합】니카라과의좌익 산디니스타 정부는 25일 온두라스정부군이 니카라과률 침공, 산디니스타정부 전복을 기도하고 있는 우익반군들에 가세했다고 발표했다.
산디니스타정부 의무성은 성명을 통해 수도 마나과 북방2백80km지점의 파파야스계곡에서 니카라과정부군이 온두라스 침공군을 맞아 전투를 벌었으며 소규모의 전투끝에 온두라스의 침공군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양국간의 전투에서 니카라과병사 1명이 부상하고 반거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으나 온두라스군측 사상자 수와 전투에 참여한 양국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해설>
79년 니카라과의 「소모사」정권 붕괴이후 소요사태를 빚어온 중미지역은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있는 엘살바도르가 좌익게릴라의 공격으로 내전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니카라과에서반정우익게릴라가 온두라스의지원아래 집권산디니스타정부군에 대합 대규모공셀를 감행함으로써 니카라과와 온두라스간의 전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니카라과의 양세력간 전투는 3년동안 5백회 이상을 기록했으나 반정게릴라들이 유격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군사각전을 벌여 내륙 깊숙이 침공한것은 처음이다.
이러한 반정세력의 침공이 미국의 지원없이는 뷸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작전은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중미의 친미국가들에 번지고 있는 반미좌익세력을 봉쇄하려는「fp이건」행정부의 「앞마당 청소」로까지 불려지고 있다.
니카라과의 소련군사시설을 감지한 미국으로서는 니카라과가 제2의 쿠바화하는것을 막고 중남미 좌경화가 더이상 번지지 않게하고 좌익세력의 근거지인 니카라과를 봉쇄할 적극적 정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추봉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