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전국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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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축구장이 크게 탈바꿈했다. 엄청난 변혁이다.
작년까지 썰렁한 콘크리트벽속에서 외롭고 맥빠진 경기를 벌이기 일쑤였던 국내축구대회가 비로소 열기에 가득찬 새로운 경지에 들어서기 시작한 느낌이다.
올해 축구시즌오픈전인 제31회 대통령배쟁탈 전국축구대회가 첫날인 지난12일 인기카드 연고전으로 2만5천여 대관중을 서울운동장에 끌어들인데이어 15일 효창구장에서 재개된 이틀째 경기에도 1만여 관중을 유치, 전례없이 흥청대는 분위기에 휩싸인 것이다.
이례적으로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직접적인 원인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날부터 입장료를 무료로한 조치(장내정리비로 일반60원 학생 40원만 받음)겠으나 축구인들은 아직까지 축구의 잠재팬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되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분위기속에 선수들은 신바람이 나고 게임은 골러쉬속에 불꽃을 튀겼다.
◇제2일전적 (15일·효창·제일은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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