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인상학 ⑨ 카이 ⑩ 타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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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카이

#카이
출생 1994년 1월 14일
취미/특기 댄스(발레·재즈·힙합·팝핑·락킹 등)
캐스팅 2007년 S.M.청소년 베스트선발대회
이력
● 2013년 10월 KBS ‘대국민 토크쇼 - 안녕하세요’ 출연 (with 레이)
● 2014년 2월 ‘SBS 스페셜 - 작심 1만 시간’ 출연 (with 샤이니 태민)

손해 좀 봐도 내 갈 길 가는, 카이

관골(광대뼈)이 돌출돼 있으며 둥글지 않고 각이 졌다. 관골은 자기 명예, 남에게 보여주는 자존심이다. 내 몸이 부서져도 남이 멋있다고 하면 무대 몇 개라도 뛸 수 있다. 쓰러지더라도 무대를 택할 만큼 팬에게 목숨을 거는 타입. 자신이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약속한 건 지킨다. 강한 관골에 맞도록 각진 턱이 힘있게 받쳐주므로 체력도 상당히 좋다.

카이의 연인이 된다면 그가 자존심 상하지 않도록 계속 위해줘야 할 것이다. 가령 카이에게 서운한 일이 있더라도, 아무도 없을 때 속사정을 얘기해야 한다. 절친이 보는 앞에서 카이가 이랬네, 저랬네 하며 웃음거리로 만들면 카이는 크게 상처를 받는다. 단둘이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다른 사람이 앞에 있을 땐 더욱 자존심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카이는 좀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한 말은 지키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우습지 않고 대단하며 당당해 보이는 걸 삶의 모토로 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카이 역시 여자친구를 남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망신을 시키는 일은 좀체 하지 않을 것이다.

입이 크고 느슨하여 배포가 크고, 불편한 관계에도 원만하게 대처하는 마음 씀씀이가 있다. 오해가 있을 경우에는 곧바로 해소하려 드는 타입이 아니라 넓은 가슴으로 품어준다. ‘때가 되면 이해하겠지’ 하는 느긋함이 있어서다. 이성에게는 편안하고 푸근한 남친이 될 것이다.

[주선희 교수의 포인트 인상학] 쫙 펴야 인생도 펴지는 어깨

남학생들 중엔 일부러 어깨를 올려붙이듯 힘을 주고 팔을 약간 벌리고 걷는 이들이 있다. 남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망이 표현된 것이다. 어깨는 육체적·정신적 에너지를 표현하는 통로다. 어깨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자신감, 혹은 자만심 만큼 단단해진다. 에너지가 강한 사람은 체구가 작든 크든 어깨에 힘을 주고 걷는다. 동물로 치면 사자나 호랑이의 어슬렁거리는 걸음이다. 이런 사람은 보스 기질이 강해서 아랫사람이 반대 의견을 내거나 공손하지 않게 대하면 기억했다가 내치는 경향이 있다.

남존여비의 전통 사회에서는 여자가 광대뼈가 나오고 어깨가 넓으면 과부가 될 상이라고 했다. 여자의 어깨가 넓으면 팔자가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해 남편이 제 구실을 못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어깨가 넓다 좁다의 판단기준은 골반이다. 골반보다 큰 경우엔 넓은 어깨라고 할 수 있다.

쇄골이 수평으로 뻗어 있고 어깨뼈 끝 부분이 툭 튀어나오면 강인하며 타협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 반대로 어깨가 넓어도 각지지 않고 동그스름하면 부드러운 기질을 갖고 있다고 해석된다. 연인 사이에도 포옹할 때 어깨를 잡는 쪽이 두 사람의 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한쪽 어깨가 유난히 처진 사람들도 있다. 처지는 쪽이 약하다고 보면 된다. 처지는 심정으로 살다 보면 어깨는 더욱 처진다. 어깨를 쫙 펴고 살아야 인생도 펴진다는 생각으로 바른 자세를 만들어야 인상에도, 인생에도 도움이 된다.

등도 마찬가지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들여다보느라 꼬부랑 할머니처럼 등이 구부정한 경우가 많다. 권위가 있고 실력이 있을수록 등을 세우고 꼿꼿하게 걷는다. 무조건 등이나 어깨에 힘을 준다고 등이 펴지는 건 아니다. 시선을 먼 곳에 두면 등은 자연히 펴진다. 멀리 내다보면 생각도 느긋해져 사고하는 폭도 넓어지니 일석이조다.

⑩ 타오

#타오
출생
1993년 5월 2일
취미/특기 무술
캐스팅 2010년 S.M.Casting System
이력
● 2014년 1월 MBC ‘아이돌스타 육상·양궁·풋살·컬링 선수권 대회’ 출연
● 2014년 7월 장리인 ‘아이더두바이(Agape)’ 뮤직비디오 출연
● 2014년 10월 SBS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제도 편’ 출연

꾸미는 것 즐기는 예술성 타고난, 타오

타오는 이마가 잘생겼다. 인상학에선 간(肝)을 살짝 엎어놓은 듯 둥그스름한 이마를 좋은 이마라 본다. 이마가 둥글어도 성형이라도 한 듯 볼록한 바가지처럼 생긴 이마는 오히려 고생스럽다고 해서 좋지 않게 본다. 관자놀이 부근부터 도톰하게 살이 있으면서 전반적으로 둥근 모양을 갖추는 게 좋다.

이마는 부모나 집안, 윗사람의 기운을 드러내는 부위다. 중국인들은 얼굴을 여러 요소 중에서도 특히 이마가 잘생긴 걸 선호한다. 한국은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는 속담처럼 마지막이 좋은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중국은 어느 집안의 자손인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타오는 부모 혜택도 많이 받았을 거다. 이런 이마의 소유자는 고향을 떠나서 해외에서 살아도 모르는 사람 마음까지 읽으면서 일을 한다. 타오 역시 고향을 떠나 활동을 하면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적응했을 것이다. 이마가 둥글고 훤칠하면 학업운이 좋고 직관도 뛰어나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윗사람에게 사랑 받는 법을 안다. 이마가 좋으면 비록 다른 부위가 좋지 않더라도 하늘이 주는 복을 타고났다고 본다

이마 선은 M자를 그린다. 원숭이 혹은 복숭아형 이마라 한다. 이런 이마의 소유자는 춤과 노래에 능하고 시와 그림에 뛰어나 옛날엔 ‘기생 이마’라고도 했다. 기생 이마의 소유자는 여기도 예쁘게, 저기도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 아마 엑소의 스타일링이나 앨범 아트 등에 타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 같다.

타오 같은 이마의 소유자는 자기 옷을 예쁘게 잘 입는 건 물론이고, 연애를 하면 사귀는 여자친구도 자기 정도의 수준과 취향에 맞도록 멋있고 예쁘고 예술성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마음도 마음이지만 취향과 스타일이 맞는 게 우선이라 생각하는 멋쟁이다.

게다가 레이처럼 코끝 마저 살짝 내려와 있어 타고난 예술성이 더욱 돋보인다. 살짝 내려간 코라 사람도 줄줄이 잘 엮는다. 인맥관리를 잘하는 마당발이며, 좋은 관계를 위해 친구를 소개하는 일이나 긍정적인 모임을 도모하는 일을 즐거이 할 것이다. 눈 끝이 올라가 1등이 아니면 싫다고 할 기질도 다분해 보인다.

[엑소 인상 종합] 멤버 모두 낯빛·탄력 좋아…급한 기질 엿보이기도

멤버들 모두 얼굴이 갸름해 인상에서 말년 운을 가리키는 턱을 비롯한 얼굴 아랫부분이 약하다. 하지만 아직은 젊어 단언하기 이르다. 얼마든 인내하면서 베풀고 살다 보면 두툼한 뺨과 턱을 만들 수 있다. 10~20년 후에는 하관에 살짝 살이 붙어 있으리라 기대한다.

공통적으로 결후(남성의 목에서 불룩하게 나온 부분)가 튀어나와 급박한 기질이 엿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언뜻 순해 보여도 한번 화나면 무서워진다. 특히 자동차를 몰 때 그런 기질이 나오기 쉬우니 가급적 운전은 피하는 게 좋겠다.

아주 소소한 단점이 있긴 해도 전체적으로 모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인상에선 찰색(察色·얼굴의 기색, 낯빛)과 탄력이 제일 중요하다. 좋은 찰색은 몸이 건강할 때 나오며, 탄력은 사람들과 관계가 좋고 일을 즐길 때 붙는다. 엑소 멤버들은 하나같이 찰색과 탄력이 좋다. 잊지 않아야 할 것은 겸손이다. 겸손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찰색과 탄력이 좋아도 거만해 보인다. 거만한 빛이 드러나는 순간 대중의 외면을 받고 추락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면 당연히 승승장구할 것이다.

글=이경희 기자,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도움말=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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