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유가 29불 합의1일부터 소급적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외신연합=본사특약】OPEC(석유수츨국기구) 13개국 전체회의는 14일 밤8시(한국시간) 최종모임을 갖고 새로운 원유기준가격 및 산유량 한도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회의소식통들이 13일 밝혔다.
한편 「아메드·자키·야마니」석유상은 13일 회의를 마친뒤 기자들에게 『OPEC의 새로운 기준유가는 배럴당 29달러로 이미 합의됐다』고 말했다.<관련기사3면>
아랍에 미리트연합(UAE)측근 소식통은 이날 13개회원국들이 14일의 마지막회의에서 합의에 서명한 뒤 그내용을 발표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옴베르트·칼데론·베르티」베네쉘라 석유상은 12개국이 가격인하 및 산유량배정등에 잠정합의를 보았으나 베네쉘라는 본국정부로부터 공식승인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으며 「모하메드드·가자리」 이란 석유상은 「야마니」의 29달러 합의 언급을 부인, 이란은 현행유가를 그대로 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일부국 대표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OPEC전체회의가 새로 책정한 배럴당 29달러의 기준유가는 3월 1일부터 소급 발효하게 될것이며, 이 전체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은 14일회의가 마무리된 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쿠웨이트의 관영 KNA통신이 13일 보도했다.
OPEC석유상들은 지난 3일부터 파리접촉에 이어 런던에서 소그룹회의와 전체회의를 계속, 지난 9일 가격인하폭에 대해서는 잠정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산유량 쿼더배정을 둘러싸고 이란·베네쉘라·아랍에 미리트연합(UAE)등의 반대에 부딪쳐 여러차례 회의 결렬위기를 맞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