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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050 창업자에 3000만원까지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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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농촌마을의 100원 택시(사진), 40~50대를 위한 창업 프로젝트, 중고생 통학택시….

 새해 들어 호남의 지자체들은 주민들을 위해 톡톡 튀는 서비스와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펼친다.

 ◆광주=정부 미지원 어린이집의 보육료를 지원한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만 3~5세)를 대상으로 실제 보육료와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지원한다. 공공형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에는 조리원 인건비를 월 5만~20만원씩 지원한다.

 발코니형 태양광 발전소 보급 사업도 시작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발코니 난간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경우 가구당 30만원을 지원한다. 가구당 월 3000원에서 1만원까지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해 100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4000가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관람료를 폐지한다. 지난해까지는 어른 500원, 군인·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씩 관람료를 받았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공공요금 감면 신청 대행제를 실시하다. TV 수신료와 전기요금·전화요금·도시가스 요금 등 감면 내용을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남=도청 홈페이지(jeonnam.go.kr)를 통해 농산물 생산·유통과 기상 정보를 농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한다. 채소와 과일·옥수수 등 30여 개 품목이 대상이다.

 또한 농번기 공동급식 마을을 506개로 늘리고 사업비를 마을당 200만원으로 확충한다. 급식 기간도 25일로 늘린다. 농가 도우미는 인건비 지원단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지원 기간을 45일에서 70일로 늘린다. 낙도와 두메산골 마을을 찾아가는 영화관을 연간 50회 이상 운영한다.

 해남종합병원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든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셋째 이상 출산 산모에게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의 70%를 감면해준다. 전남도가 인증하는 어린이집 50곳을 지정해 연 100만원을 지원하고 회계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버스가 들어가는 않는 취약 지역를 대상으로 ‘100원 택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대상 지역은 나주·광양·곡성·고흥·보성·화순·장흥·강진·영암·영광·완도 등 11개 시·군이다. 기초단체별로 운영하던 장애인 콜센터를 전남도 광역이동지원센터로 통합해 효율적인 배차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4050 행복 창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퇴직 후 자기 사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 이론과 경영 기법, 현장 실습, 사후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수료 후 창업 때 특례 보증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해준다.

  고교와 대학 동아리 차원에서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면 그에 맞춰 제품 개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 중·고생을 위한 통학택시도 운영한다.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교통이 불편한 읍·면 지역의 중·고생들이 등하교 때 1000원으로 택시를 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소득층 자녀 가운데 중·고교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제공하는 교복 지원비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늘어 난다.

장대석·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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