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금융상품 2題] 유언·상속 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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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고객의 유언을 작성해 주고 사망시 유산 배분 등을 집행해주는 상품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미래 안심 유언상속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라이빗 뱅킹(PB.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PB센터의 전문가가 유언서 작성을 상담해주고 사망시 신속하게 유언을 집행한다.

상속인은 장례 컨설팅과 부의금 수납, 운구차량 무료 이용 등 장의업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가족분쟁을 예방하고 특정 상속인에게 많은 유산을 배분할 때 유용하다"고 말했다.

유언서 작성과 보관의 경우 계약 시점에 10만원을 낸 후 매년 5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유언 집행까지 맡기려면 재산의 1% 정도를 내야 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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