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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처럼 푹신 ‘파우더 스노’…황제 스키가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 ‘파우더 스노’ 위로 미끌어져 가는 스노보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호텔은 겨울에 일제히 가격을 올린다. 그만큼 홋카이도는 겨울에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유는 오로지 ‘눈’ 때문이다. 새하얀 겨울 왕국의 풍경을 만끽하고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아온다. 특히 최상의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장이 홋카이도 전역에 널려 있다. 대부분 스키장에 온천 시설과 료칸(일본의 전통적인 숙박 시설)이 있어 스키 여행과 온천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파우더 눈으로 뒤덮인 하얀 세상

2 자연설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루스츠리조트 스키장. 3·4 하쿠바핫포 스키장.

 일본 삿포로의 스키장은 흥미진진한 겨울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다. 천혜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홋카이도 스키장의 경우 인공설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설로만 개장한다. 매일 새로운 눈이 쌓이기 때문에 최고 조건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의 눈은 일명 ‘파우더 스노’라 불린다. 습기가 적고 푹신하고 부드러워 스키어나 보더들이 컨트롤하기 좋다. 잘 녹지 않을뿐더러 얼지 않아 불면 날아갈 정도로 가볍다. 깃털 위에서 스키를 타는 듯 넘어져도 아프지 않고 푹신하다.

 스키장 개수만 7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스키 왕국인 일본에선 리프트 대기시간이 없다. 눈의 고장 삿포로(札幌)에만 200여 개에 이르는 스키장이 밀집해 있다. 때문에 홋카이도 삿포로 스키장은 리프트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다. 초·중급자 코스는 슬로프 폭도 넓어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콩나물 스키장에 지쳤다면 일본 스키장에서 황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장비 대여 서비스가 발달해 있어 일본까지 무거운 스키 장비를 갖고 가지 않아도 된다. 하루 5만5000원에 대여할 수 있는데 여행사 여행박사(tourbaksa.com)를 통하면 할인가에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나 진에어항공을 타면 20kg까지 수하물 요금이 무료라 개인 스키 장비를 갖고 갈 때도 부담 없다.
 
스키 여행, 온천 여행을 한 번에

 홋카이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키장은 어디일까. 루스츠스키장은 자연설 스키를 타려는 사람들에게 천국같은 곳이다. 산봉우리 3곳에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37개의 코스가 있다. 총활주 거리가 42㎞에 달한다. 홋카이도의 후지산으로 불리는 요테이산(羊蹄山·1893m)을 바라보며 설원을 누빌 수 있다.

 키로로스키장은 삿포로와 가까워서 주변 관광이나 맛 집 순례를 겸하기에 좋다. 1972년 삿포로겨울올림픽 개최 장소인 테이네스키장도 만족도가 높다. 삿포로 시내와 반짝이는 바다가 한눈에 바라 보이는 코스는 겨울스키 여행의 낭만으로 꼽을 만하다.

 홋카이도 토마무리조트는 대형 실내 파도풀장과 노천탕·키즈 프로그램이 잘 갖춰 있는 대규모 가족 리조트다. 겨울이면 난이도별로 17개의 코스를 만날 수 있는데 스키 실력이 출중하다면 거친 산악을 누비는 상급자 코스를 공략해 보도록 한다.

 여행박사가 진에어 삿포로 스키 여행과 온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3박 4일 자유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인천~삿포로 왕복 항공권과 온천 료칸 1박, 비지니스 호텔 2박과 스키장 리프트 1일권, 가이드북이 포함됐다. 62만 5000원부터. 070-7017-2178.

글=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여행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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