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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분노를 안고 잠들지 말라. 다툰 사람과는 해가 지기 전에 화해하라."

중앙일보

입력

"분노를 안고 잠들지 말라. 다툰 사람과는 해가 지기 전에 화해하라."
- 독일인들의 인생 멘토 안젤름 그륀 신부의 『치유의 기도』 중에서.

성 베네딕트 규칙서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독일 뮌스터슈바르차흐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 원장을 맡고 있는 그륀 신부는 "입장 차이가 생겼을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권위가 아니라 경청의 힘으로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일 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겁니다.

새해에는 분노 속에서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프란치스코 교황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네요. "'평화'를 말하지 않은 채, 하루를 마무리 지으면 안 된다"라고.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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