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은·해룡 나란히 3승1패|오늘 승부로 패권 결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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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남자실업농구코리언리그1차전의 패권은 최종일(19일) 삼성전자-한국은, 웅비-해룡전으로 판가름, 숨막히는 격전을 보이고 있다.
18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경기에서 삼성전자는 신입선수 김현준이 혼자 38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연승의 해룡을 마구 유린, 90-65로 대파했다.
또 한국은은 오동근(34득점)의 활약으로 산업은을 88-69로 격파했다.
한편 웅비는 새로 입단한 이민현이 폭넓게 활약한 기업은에 74-73으로 분패, 3번째 1점차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2승2패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웅비는 첫날 한국은에 89-88로 패한뒤 2일째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선 62-61로 이긴뒤 세번째 1점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이로써 삼성전자·한국은·해룡등 3개팀이 동률3승1패로 공동선두를 마크, 최종일 승패로 결판나게된것이다.
최종일 두팀이 4승1패가 될경우 공동우승을 차지하게된다.
이날 지난해 대학농구의 두 간판스타인 김현준(연세대-삼성전자)과 이민현(고려대-기업은)의 활약이 크게 돋보였다. 김현준은 이번 대회들어 최고득점인 38점을 기록하면서 69%의 높은 슛을(26개중 18개성공)을 보였다. 또 김선수는 리바운드는 3개뿐이었지만 어시스트7, 스틸2, 블로킹 1개등 팀에 공헌도가 높았다.
김은 슛이 마구 터지자 신바람이 났던지 드리블하다 뒤로 패스하는등 수차례의 묘기를 보여주기도. 한편 이민현은 20득점에 슛률은 43%(23개중 10개성공)로 낮았지만 12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는등 3연패의 기은이 첫승리를 거두는데 견인차가 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경기시작과 함께 김현준과 임정명 이영근의 슛이 번갈아 터져 8-0까지 달아나는등 5분께 24-14로 리드, 대세를 결정지었다. 센터부재의 해룡은 후반 6분께 68-45로 뒤지자 기진맥진,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해룡은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최종일 웅비와의 대결을 의식, 골게터 황유하와 이원우를 벤치로 불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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