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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제약, 자동차 2차전지 … 미래먹거리 집중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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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 지난해 말부터 미국 제약기업 BMS제약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그룹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수종사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이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룹 내에서 이 분야를 이끌어가는 대표기업이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세계 정상의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퀸타일즈’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생산 사업(CMO) 합작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합작,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웠다. 삼성은 이 두 회사를 통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품개발·임상·인허가·제조·판매 등의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6종에 대한 개발과, 2종에 대한 임상시험(3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세계적 제약사인 BMS와, 10월에는 로슈와 바이오의약품 장기 공급 계약을 하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은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두 곳의 바이오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제2공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착공해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의료기기 역시 삼성이 신수종사업으로 꼽는 대표적 분야다. 삼성전자는 아날로그 중심이었던 의료 장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업계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전담하는‘HME 사업팀’을 신설했고, 2011년 12월에는‘의료기기사업팀’으로 확대·재편했다. 2012년 12월에는 이를 다시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켰다.

 자동차용 2차전지 역시 삼성이 공들이는 차세대 먹거리다. 삼성SDI는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BMW와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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