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국산품 애용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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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관장 37명과 만찬>
전두환 대통령은 17일 하오 청와대에서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금년도 제2차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함영?? 주 뉴질랜드 대사 등 공관장 37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만찬을 베풀었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동부 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움직임이 미묘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대내외적인 곤경을 모면하고자 어떤 무모한 책동을 기도할지 모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이처럼 냉엄한 대내외 현실 속에서 우리 외교의 역할과 사명은 실로 막중한 것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우리 외교관들은 전쟁의 위기마저 감돌고 있는 각박한 국제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각자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노력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외교관들은 외교의 방향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주재국의 법률을 익히는 등 창의적이고 부단히 공부하는 외교관이 되어야하며 공관에서는 모두 우리 집기를 사용, 한국을 알리고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바른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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