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김치로 만드는 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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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해묵은 김장김치가 제맛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시어진 김치를 식탁에 이용할 수 있는방법은 없을까. 요리연구가 안승춘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김치밥=밥을 지을때 신김치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어 만든다. 김장김치의 양념을 모두 털어낸 다음 쫑쫗 썬다. 잘게 썰어둔 돼지고기와 함께 썰어둔 신김치를 밥을 앉힐때 같이 넣는다.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간장·파·마늘·후춧가루·참기름·조미료를 넣고 양념간장을 만든다. 밥이 다되면 양념간장과 비벼서 먹는다. 양념간장을 만들때 파 대신 요즘 나오는 달래를 넣어주면 한결 계절미각을 느낄 수 있다.
▲김치 떡 잡채=김장김치의 양념을 털어내고 줄기만을 이용, 가늘게 채를 썬다. 표고버섯과 고기·가래떡도 가늘게 채를 썰어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은후 뜨거워지면 고기를 넣고 볶기 시작한다.
고기가 흰색으로 되면 간장을 조금 넣고 썰어둔 김치와 버섯·당근·떡·부추를 함께 넣고계속 볶는다.
소금과 조미료·후추를 넣어 맛을 낸후 다 익으면 참기름을 살짝 뿌려 고루 뒤척여서 내놓는다.
▲김치전골=김치·쇠고기·팽이버섯·실파·풋고추를 준비한다. 김치와 쇠고기는 1cm폴폭으로 채를 썰고 실파는 5cm 폭으로 썰어둔다. 팽이버섯은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갈라두고 풋고추는 씨를 빼낸후 채로 썬 가늘게 썰어둔다.
쇠고기는 간장· 마늘· 파다진 것· 참기름· 조미료· 후추등으로 양념을 하고 김치에는 참기름을 묻혀 둔다.
전골남비에 김치를 마주마주 보게 넣고 사이에 쇠고기·팽이버섯을 예쁘게 놓은후 가운데에 달걀 하나를 깨뜨려 얹는다.
육수에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부은 다음 끓으면 식탁에 내놓는다.
이때 떡을 넣어 끓이거나 국수 혹은 만두들 같이 넣어도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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