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前 소속 개그맨들…"우리에게 형은 대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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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39)에 대한 동료들의 신뢰는 굳건했다.

김준호는 최근 함께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김 모씨의 횡령, 잠적으로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를 향한 후배들과 동료 개그맨들의 신뢰는 굳건했다. 28일 오후 진행된 '2014 KBS 연예대상'에서 무대에 오른 예능인들은 저마다 김준호를 향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대상 후보 지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준현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준호 형이 굉장히 힘들다. 힘든 일이 있어도 시청자들을 웃기려고 노력한다. 사람을 웃긴다는 게 어렵다. 슬픔과 눈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웃음만을 위해 노력하는 준호 형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준호 형, 대희 형 똘돌 뭉쳐서 잘 이겨내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준호 형이 오늘 대상 받아서 내년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대상 못 받아도 우리에게 형은 대상이다"고 덧붙여 김준호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김준현과 김준호는 뜨겁게 포옹하며 보는 이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준호의 절친 김대희는 응원의 말 보다는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김준호는 물론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수상 소감 말미 "한 사람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준호야. 작년에 대상 탈 때 내 이야기 안했잖아. 나도 안 할래"라고 짓궂지만 애정이 묻어나는 말로 김준호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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