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불편 아랑곳없는 어린이대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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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어린이 대공원은 어린이들의 꿈과 낭만이 가득찬, 심신의 단련과 안정을 찾기위한 장소이기도 하다.
평소에 어린이공원을 자주 찾으면서 느낀 문제점을 적어본다.
어린이 대공원에는 17개의 화장실이 있는데 겨울동안만은 연료절약관계로 5개만 사용되고나머지 12개는 자물쇠 또는 못으로 잠겨져 있다.
혹시 급한 사정이 있으면 화장실을 찾아 이곳저곳 방황하게 되는데 어렵게 찾아간 곳은 그나마 사용료 20원을 내야한다.
개중에 급한 사람들은 참다못해 후미진 곳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또 곳곳에 있어야할 매점들은 무슨 약속이라도 한듯 거의다 굳게 자물쇠로 잠겨져있고 많지도 않은 불편신고센터는 그내부가 텅텅 비어있다.
그뿐 아니다. 운동장앞에 서있는 세개의 국기게양대는 국기가 게양되지 않은채 쓸쓸히서있을 뿐이다. 또 수도꼭지들은 아무리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
이처럼 있어야 할것이 없고 있는것조차 활용못하고 그냥 방치하여 버린다면 그것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고 예산의 낭비가 아닐는지….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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