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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대 주유소 6년 만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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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1200원대 주유소’까지 생겨났다. 2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경남 밀양의 종남고속주유소는 지난 27일 오후 2시 휘발유를 L당 1250원에 판매한다고 고시했다. 휘발유값은 이달 들어 빠른 속도로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1일 1400원대 주유소가 생긴 데 이어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충북 상평 주유소가 1385원에 휘발유 판매에 나섰다. 이번 1200원대 주유소 등장 역시 불과 열흘만의 일이다. 유가가 1200원대로 내린 것은 2008년 12월로 당시 최저 평균가는 1287.45원이었다.

 유가 폭락으로 휘발유 평균 가격 역시 1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1603.84원으로 25주 연속 하락했다. 기름값이 1500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지역별로는 지난 27일 기준 서울이 1683.8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제주가 1569.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원 없이 운영해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인 셀프주유소는 이미 1500원대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셀프주유소의 휘발유값은 일제히 1500원대로, 서울(1595.23원)이 가장 비쌌다.

 가장 값이 저렴한 곳은 인천(1545.49원)이었다. 비셀프 주유소의 휘발유값은 서울(1706.47원)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제주(1569.60원)가 최저치였다.

한편 자동차용 경유 역시 올초 L당 1707.8원을 고점으로 내림세를 지속해 지난 27일 1414.45원으로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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