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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또 사고 … 출입문 넘어져 고객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쇼핑몰 출입문이 갑자기 떨어져 지나가던 20대 여성 고객이 다쳤다. 수족관 누수, 공사장에서 인부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이어서다.

28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쯤 8호선 잠실역 11번 출구 앞쪽으로 난 롯데월드몰 출입문 중 하나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쇼핑몰을 나가던 여성 정모(25)씨의 머리와 오른쪽 어깨를 덮쳤다. 롯데물산 측은 문과 문틀을 고정하는 윗부분 연결고리가 빠지면서 문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롯데월드몰 내부 의료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집 근처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사고가 난 출입문은 앞뒤로 밀어 여닫는 유리문으로 높이 3m가 넘는다. 문 한쪽이 문틀과 고리로 연결돼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출입문 윗부분을 연결하는 부속품 결함인지 시공상의 문제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 94개 출입문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롯데월드몰의 잇따른 사건사고를 수습하고 2016년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에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를 임명했다. 노병용 신임 대표는 2007년부터 롯데마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유통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오랜 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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