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조 때의 철도 공채|중공, 미에 상환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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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은 9일 1911년 청조가 발행한 철도 공채의 미국인 소유주들에게 4천1백3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한 미국 지방 법원의 판결을 거부한다고 밝히고 미국 내 중공 재산을 압류할 경우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공 외무성은 작년 9월1일 미 앨라배마주 북부의 한 지방 법원에서 열린 궐석 재판에서 그같은 판결이 난데 대해 『과거 시대 정부의 채무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 판결에 항의의 뜻을 분명히 하는 한편 미국 정부에 대해 미국 내에 있는 중공의 재산을 함부로 미국에 귀속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공은 최근 북경을 방문한 「조지·슐츠」 미 국무장관에게도 이 판결에 대한 중공의 합의의 뜻이 담긴 외교 각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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