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도 대폭 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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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유가인하를 반영해 전기요금·시멘트값·택시요금 등의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휘발유와 LPG값이 크게 내려 택시요금의 경우 3% 이상의 인하 요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요금과 시멘트 값은 곧 있을 2차 유가 인하 때에 전면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요금의 경우 금년부터 공공요금산정방식을 바꿔 확장투자에 필요한 재원반영을 연차적으로 분산시키기로 함에 따라 대폭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관계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경유 값의 인상으로 철도 및 시내버스요금은 각각 0·2%, 0·3%씩의 인상요인이 생겼으나 인상요인이 미미하기 때문에 손대지 않기로 했다.
교통부는 7일 이번 기름값 조정으로 택시요금을 내리기 위해 구체적인 요금 재산정 작업에 나섰다.
교통부는 인하시기와 인하율을 경제기획원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나 가급적 빨리 정할 방침이며 현행 2km에 6백원인 기본요금은 그대로 두고 4백m당50원씩인 주행요금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기본요금을 내릴 경우 그렇지 않아도 대중교통 수단화한 택시가 더 타기 어려워져 시민들의 불편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주 택시 연료LPG값의 장기적인 하락현장에 맞춰 택시요금을 10%선에서 인하하는 안을 교통부에 건의했었다.
택시요금에서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49.3%로 조사돼 있으며 이번 기름값 조정에서 LPG(부탄가스)가격은 kg당 7백20원3전에서 6백40원으로 11.1%가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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