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껑충…성탄 선물 받은 오바마

미주중앙

입력

하와이에서 겨울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이 24일 기분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바닥을 헤매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개월 만에 최고치인 48%를 기록했다.

CNN방송은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ORC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8%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같은 지지율 상승은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이어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를 전격 선언하는 등 이전의 우유부단한 모습과 다른 추진력있는 리더십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 상무부는 23일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환산 기준 5.0%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잠정치 3.5%보다 무려 1.5%포인트 높은 것이며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특히 미국 경제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가 51%로 7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다. 지난 10월 조사 때에는 비율이 38%에 그쳤다.

집권 이후 매년 성탄절과 연말을 하와이에서 보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하와이로 떠나 22일 비오는 날을 빼고 매일 오랜 친구들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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