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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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파트업체들이 연초부터 아파트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 청약비율이 최고 2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5일 접수 마감한 진흥기업 안양아파트의 경우 49·96평방m(15평)∼71·86평방m (21·7평)짜리 3백50가구를 분양하는데 3천4백30명이 신청, 평균 9·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21·7평짜리는 40가구 분양에 9백61명이 몰려 24대1을 보여 최근 수년간의 경쟁률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19평형 9·8대1. 17평형 7·5대1, 15평형은 5·8대1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분양한 한신공영 신반포 23차 분도 65평방m(20평)짜리의 경우 2백가구 분양에 2천8백20명이 몰려 14대1, 궁전아파트는 4·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아파트 청약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대해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올해 부동산경기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아파트분양가 인상설, 0순위 제도폐지에 따라 2월 1일부터 분양절차가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점 때문으로 보고있다.
또 작년의 투기단속으로 복부인들이 자취를 감추자 대부분 실수요자들이 내 집 장만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는 28일 분양되는 한신공영 신반포 20차와 2월초에 분양될 한국도시개발의 개포아파트, 우성건설의 풍납동아파트 등에는 더욱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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