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금융 브랜드 'GE 머니' 한국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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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소비자금융 브랜드인 'GE 머니'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GE 소비자금융은 7일 한국에서 출범식을 열고, 전세금 담보대출을 앞세워 한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캐피탈 코리아의 박현 사장은 "한국의 소비자금융 시장은 아시아에서 둘째로 큰 475조원 규모"라며 "GE 소비자금융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E 머니가 주력으로 내세운 전세 자금 상품은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의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준다. 전세 보증금의 최대 80%(최고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9.9~15%다. 야마카와 다케토(山川丈人) GE 소비자금융의 동북아 대표이사는 "전세금 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며 "앞으로 인수.합병(M&A)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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