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등 4국서 들여오는 다 등 22품목|관세 평균 31%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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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이 달부터 인도·스리랑카· 방글라데쉬· 라오스로부터 들여오는 코피·차(다)·코코아·쇠가죽 등 22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평균 31·3%내린다. 이에 따라 이들 품목의 국내가격도 현재보다 훨씬 싸진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유엔산하기구의 하나인 아세아-태평양지역 경제사회위원회(ESCAP) 회원국간의 무역확대를 위해 취해진 것이다.
관세인하는 이 달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재무부가 마련한 방콕관세무역 협정 량허세율 개정안에 따르면 인도 등 4개국에서 들여오는 쇠가죽 등 22개 품목의 현재 평균 관세율은 36·7%인데 이를 25·2%로 낮춤으로써 실제로 물게되는 관세는 31·3%나 줄어들게 된다.
이의 적용을 받는 제품가운데는 차와 쇠가죽 이의에 코코아·코피·합판·탁상램프· 건축용 목공품· 황마직물· 인쇄용지· 전력 케이블 등이 포함되어있다.
우리 나라의 수입관세인하에 따라 상대국인 인도와 스리랑카·방글라데쉬·라오스도 한국 수입품에 대해 곧 관세인하 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75년 체결된 방콕협정은 ESCAP지역 내 개발도상국간의 무역자유화를 위해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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