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교 서울시에 헌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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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동아건설이 2백20억원을 들여 건설한 뒤 차량통행료를 받아오던 원효대교를 13일 조건없이 서울시에 헌납했다.
이날 상오 최회장으로부터 헌납서를 전달받은 서울시는 유료도로 폐지등의 절차를 밟은 뒤 오는 2월l일부터 무료통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효로4가와 여의도를 잇는 이 대교는 동아건설이 78년7윌17일착공, 81년10월17일 완공한 길이 1천4백70m, 폭 20m의 4차선 교량이다. 동아건설은 그동안 「완공후 20년 유료」조건으로 차종에 따라 1백원∼2백원씩의 통행료를 받아 왔다.
최회장은 원효대교를 헌납하는 이유를 『그동안 민자교량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부득이 통행료를 받아왔으나 통행료 징수 때문에 당초 목표했던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되지 못해 서울시에 헌납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효대교는 지난해 하루 평균 1만4천8백55대(81년l만3천6백97대)의 차량이 다녀 당초 예상(82년 2만4천3백90대, 81년2만2천1백20대)을 크게 밑돌아 수입에 차질을 빚어 왔다.
원효대교의 월간수입은 81년12월 8천2백18만원, 82년6월 8천9백16만원. 82년11월 9천9백2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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