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신에 원자력항모 등 7함대에 고정배치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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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미 해군은 최신예 니미츠급 원자력항공모함 칼 빈슨호(8만1천6백t)와 최근 재 취역한 전함 뉴저지호(4만5천t)를 금년 여름부터 7함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주일 미군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이 같은 계획이 동해를 비롯한 서 태평양을 중시, 소련의 극동군사력 증강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뉴저지호가 한국이나 일본의 지상기지 또는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의 지원을 받을 경우 소련지상기지와 항만을 유효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뉴저지 호는 2, 3년 후 핵탄두 순항미사일을 장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7함대에 배속될 2개함은 수시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동맹국 항구에 기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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