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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에 무허가·무자격 영업…'한국 먹칠' 업소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JTBC는 17일 마사지업소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글이나 국내법을 잘 모르는 점을 악용해 불법영업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JTBC는 이같은 사실을 'JTBC 뉴스룸'의 '밀착취재'코너에서 이날 방송했다.
JTBC 밀착취재팀은 관광경찰대와 함께 최근 서울 명동에 있는 불법 영업 단속에 직접 나섰다. 취재팀과 경찰은 당시 림프절까지 마사지를 한다고 광고하는 곳, 화장품 도소매업으로 등록해 놓고 베드를 설치해 변칙영업을 하고있는 불법마사지업소 등을 적발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부가세 명목으로 표시된 금액보다 10%를 더 받는 곳도 있었다.

단속이 시작되자 나타난 불법 마사지숍 사장은 "(단속이) 편파적이다. 억울하다"며 "내일부터 장사를 안한다" 고 약속까지 했으나 JTBC 밀착취재팀이 다시 찾아간 다음날도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관할지역인 중구청 담당자는 JTBC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제가 혼자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명동에 일괄적으로 모든 업소를 본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한 두 군데 민원이 들어오면 고발 조치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JTBC는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관광객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무책임한 업무 행태 때문에 자칫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송을 마쳤다.

김세희 기자
[영상=JTBC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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