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고지기 은행들 물밑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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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시중은행들이 18조원에 이르는 서울시의 재정자금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1915년부터 지속돼온 우리은행의 서울시 재정자금 운영계약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달 초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금고운영권에 대한 공개 입찰을 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규모는 서울시만 13조원이며 산하 구청까지 합치면 18조원에 달해 시중은행으로선 서울시 자금운영권을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거액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신한.조흥.하나.한국씨티.제일은행.농협 등 대부분의 은행이 치열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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