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주연상 변호인 송강호-한공주 천우희 ‘논란’은 없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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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44)와 천우희(27)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송강호와 천우희가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송강호는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송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이 '변호인'이 만들어진 후 딱 1년이 되는 날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변호인'이라는 작품은 내게 기쁨을 주기도 했지만 자괴감을 주기도 한 의미있는 작품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배우 송강호라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온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들의 존경과 성원에 대단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우희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자 천우희는 눈물을 쏟으며 “다들 그렇게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 (놀랍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천우희는 “저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 배우 생활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천우희는 “앞으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올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공범'의 손예진,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이 올랐다.

온라인 중앙일보
‘청룡영화제 천우희 한공주 여우주연상’[사진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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