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고성능 보장되는 부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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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솔직이 애기해서 현재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칩은 시장에 나와 있는 외국제에 비해 비쌈니다. 그렇다고 개발은 하지않고 외국것을 수입해서 쓰다보면 결국 기술의 예속화 상태에 빠져들게 됩니다. 금년 10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LSI, 32KROM침을 생산하기까지 주역을 맡아온 우대직박사 (47·한국전자연구소 반도체본부장)의 반도체관이다.
○…그는 반도체가 가정용 전자제품은 물론 컴퓨터· 로보트·일반기계· 의료기기· 자동차등 모든 제품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힘으로 원하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느 분야든지 반도체가 들어가면 기능의 다양화와 함께 대폭적인 고스트 다운이 실현됩니다. 따라서 반도체를 만들 능력이 없으면 어떤 제품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습니다』 고 말하는 우박사는 그동안 연구원·생산직 종사자들이 퇴근시간도 잊고 밤늦도록 일해준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61년 서울대를 졸업, 미국 렌술러 공대에서 학위를 받은 우박사는 69년부터 모터롤 러사의 선임연구원, 스페리 랜드연구소의 반도체부문 책임자를 지냈고 80년6월 유치과학자로 귀국하기까지 RCA사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글 최정민기자, 사진 김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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