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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숙박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유명관광지는 벌써부터 예약러시를 빚고 있다. 제주도·설악산을 비롯한 관광지와 부곡·도고등 온천지의 유명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고, 이밖의 호텔들도 70∼8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불황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레저붐으로 관광여행만큼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
○ 설악산·제주도·내장산등 전국 유명관광지의 특급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설악산의 P호텔의 경우 25∼26일 크리스머스와 신정3일간의 예약이 2주일전에 모두 끝났다. 작년보다 10여일이나 앞당겨 예약이 완료됐다.
앞으로 며칠 안남은 평일에도 예약률은 현재인 50선. 특히 내년1월은 각종세미나등 행사로 방이 빈게 없다.
제주도의 L호텔도 이달 초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해 신정연휴 3일자만이 방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 계속 예약이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며칠후면 모든 객실이 예약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는 요즈음은 일본경기의 침체로 외국관광객수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이에 반해 허니문여행을 온 신혼부부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봄에 윤달이 있었기 때문에 겨울결혼이 많아 요즘은 허니문 부부가 평소에 비해 20%정도 늘어났다.
한편 서울시내의 일류호텔도 연회장만큼은 예약이 다된 상태. 성탄파티와 망년회·사은회등으로 15일부터 신정연휴까지 대소연회실이 1백% 예약완료됐다.
시내중심가의 S호텔의 경우 대연회실 1개와 소연회실 8개가 지난 10일부터 완전히 예약되었다. 시내 유명호텔들은 이밖에 크리스머스와 연말을 맞아 갖가지 푸짐한 행사를 벌여 고객유치에 열을 쏟고 있다.
○…연말대목을 맞아 관광회사들도 고객유치에 부산하다. 관광회사들의 연말고객유치작전은 귀성객수송과 관광객유치의 두갈래 형태. 일부 관광회사들은 공단기업체와 계약통해 귀향하는 기능공들의 수송을 맡고 있다.
한편 관광회사가 보장하는 관광여행은 대부분 l박2일이나 2박3일의 형태로,신정연휴는 이보다 길어 3박4일의 여행을 주선하는 회사도 있다.
H여행사의 경우 1월1일 떠나는 제주도여행은 이미 매진됐다. 앞으로 2∼3일안에 설악산,동해안을 비롯한 경주·부곡온천 여행등도 매진이 예상되고 있다.
관광회사를 통한 제주여행의 경우 왕복비행기요금을 합해 2박3일간 l인당 비용은 10만1천4백원. 항공요금인상으로 작년보다 5천원이 올랐다.
○…온양·도고·유성온천등 주요온천지역의 호텔들은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도고·D호텔의 경우 크리스머스인 25일과 신정연휴 l,2일은 지난1일 예약을 개시하자마자 하루만에 방이 모두 찼다. 이밖에 24일과 신정 3일자도 예약이 60%선.
유성의 K호텔은 l백5개의 객실과 5개의 연회장이 지난 초순에 이미 예약이 끝났다. 그러나 평일만큼은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드물어 예약율이 20∼30%선에 머무르고있다.
○…교통부는 올해 귀성객을 작년의 4백65만7천8백명 보다 3·6%가 늘어난 4백82만5천6백명으로 잡고있다.
항공편의 경우 제주행은 연말인 오는 31일과 l일은 지난 초순에 예약이 완료됐다. 크리스머스인 24∼26일도 현재로서는 오전에 떠나는 비행기표만 약간 예약이 덜된 상태다.
부산은 지난1일부터 셔틀버스제가 실시되어 예약을 받지않고, 공항에서 그때그때 손님을 태우고 비행기가 떠나고 있다. KAL측은 크리스머스와 신정연휴에 관광객이 많은 제주에는 운항을 평소의 5회에서 6∼7회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철도청도 오는 30일부터 내년1월5일까지를 특별귀성객수송기간으로 잡고있다. 열차와 고속버스의 귀성슴승권예매는 18일∼23일간 행해진다. 당국은 연말 귀성객수송기간에 귀성객수송을 위해 2백16개 임시열차와 고속버스예비차 l백46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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