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이어 '마음대로' 열창…박진영 "이 곡 장르 모르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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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이진아(23)가 환상의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는 본선 2라운드 랭킹 오디션으로 꾸며졌다. 이날 참가자 이진아는 자작곡 ‘마음대로’를 열창했다.

이진아는 이진아 특유의 음색, 동화같은 가사, 아름다운 연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고 이진아가 노래를 하는 내내 심사위원들은 황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잠시동안 말을 시작하지 못했다. 박진영은 “음악 관두겠다”고 말하며 이진아의 곡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진짜 숨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나도 200~300곡을 썼는데 진아씨 곡보다 좋은 노래가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이다. 사람을 먹먹하게 만들고 멍청하게 만드는 것. 심사를 못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이미 스타로 떠올랐던 이진아기에 부담은 더 컸다. 앞서 이진아는 지난 방송에서 ‘시간아 천천히’라는 자작곡으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1라운드 때보다 10배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이진아의 이번 무대를 평했다.

박진영은 “가사에 대해 기대를 하다가 한 글자로 못 들었다. 전주 피아노를 칠 때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음악의 장르를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심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평을 마쳤다.

유희열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음악 추천을 해달라는 의뢰를 많이 받는데 이진아를 딱 꼽을 것 같다”며 “나를 반성하게 할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말로 평을 끝냈다.

한편 이진아는 2013년 1집 앨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데뷔한 바 있으며 ‘K팝스타’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진아’ ‘이진아 마음대로’ [사진 K팝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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