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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도시가스 누출|무면허 시공인부 질식중독…주민 대피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23일하오4시20분쯤 서울 북아현 3동 177의4 성영숙씨(38·여) 집 앞 골목길에서 도시가스 설치 공사중 배관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용접공 한경철씨(31·삼부연수인부·서울 봉래동 126의6)가 가스에 중독, 실신하고 동네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는 한씨가 성씨집에 도시가스를 설치하기 위해 파이프 연결 작업을 하면서 배관을 용접기로 절단하는 순간 가스관에 남아있던 가스가 새어나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가스냄새에 놀란 동네주민들은 집밖으로 뛰쳐나왔고 주민들이 신고를 받은 소방차 3대가 출동하는등 30분간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용접공 한씨가 자격증도 없이 도시가스 설비공사를 하면서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가스를 완전히 빼내야하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현장 책임자 조호연씨는 작업때 현장을 비웠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한씨와 조씨등 2명을 입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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