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25개 해외은행단 차관 3억불 등 도입승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23일 외자도입심의회는 한국전력공사가 홍콩의 케미컬 아시아은행 등 25개 해외은행단으로부터 3억l천만달러규모의 차관도입을 승인했다.
한전은 원자력2호기 등 19개 발전소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차관도입을 서둘러왔다.
이 차관에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25%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며 4년 거치 4년 상환조건이다.
외자도입심위는 또 대우조선이 옥포조선소의 경영정상화자금으로 바하마 아시아 퍼시픽 캐피털사 등 7개 은행으로부터 2천1백만달러의 차관도입도 승인했다.
3년 거치 2년 상환조건인 이 차관은 리보에 0·875%의 다소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대우조선은 이 차관을 내년9월까지 도래하는 차관원리금상환용으로 쓸 예정이다.
포항제철은 제1,2제강공장 외 노후설비를 보완하기 위해 일본 이등충상사로부터 8백89만4천달러, 제2제강공장의 탈 가스설비를 위해 홍콩 일면유한공사로부터 9백39만5천달러의 차관도입을 승인 받았다.
외자도입심위는 이밖에 라마다 호텔체인의 국내상륙을 허가했다.
라마다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서울서대문구 홍은동백련사부근에 세워지는 이 호텔은 홍콩의 호텔 및 부동산전문회사인 첸스웰사가50%(2천1백만달러)의 투자를 하게된다. 나머지 50%는 백련개발(대표 이우영)이 맡는다.
오는84년9월에 개업하게될 이 호텔은 지상8층. 지하1층 건물에 객실 3백80실을 갖추게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