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위 노출 ‘아가씨’ 원작은 ‘핑거스미스’…파격 레즈비언 스릴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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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에 배우 김민희(32)와 신인 배우 김태리(24)가 캐스팅 돼 화제다.

9일 오전 제작사 모호필름 관계자는 “‘아가씨’가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신인배우 김태리를 확정하고 주요 배역으로 조진웅(38)을 캐스팅하며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소매치기 우두머리와 귀족 상속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소매치기 소녀와 상속녀 사이에 싹트는 새로운 감정과 반전이 이야기의 묘미로 꼽히고 있다.

사라 워터스는 레즈비언 역사 소설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다가 구상하게 된 처녀작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1998)를 시작으로 '끌림(Affinity)'(1999) '핑거스미스(Fingersmith)(2002)' 등의 소설로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문학상을 휩쓸었다.

‘화차’와 ‘연애의 온도’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김민희는 아가씨 역을 맡아 다시 한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고한 김태리는 소매치기 역을 맡는다.

하정우(36)는 백작 역을 맡았다. 조진웅은 김태리의 이모부를 연기한다.

영화 ‘아가씨’ 관계자는 여배우 오디션 공고를 낼 당시 ‘노출 연기가 불가능한 분들은 지원할 수 없다’며 ‘노출 정도는 최고 수위이며 노출에 대한 협의는 불가능하다’고 밝힌바 있어 이후 촬영 내용에 대해 관심이 높다.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2015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민희 김태리’. ‘핑거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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