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정법원 대균씨 모자 소환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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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정법원은 8일 유병언(72·사망) 전 청해진해운 회장의 재산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신청서를 낸 유 전 회장의 아들 대균(44)씨 모자에게 18일 오후 2시까지 대구가정법원에 나와달라는 소환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소환장을 만들어 대균씨 모자에게 각각 발송했다.

법원 관계자는 "상속 포기 신청을 한 배경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환 통보를 했고, 부장판사가 직접 이들의 심문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균씨와 유 전 회장의 아내 권윤자(71)씨, 대균씨의 자녀 2명 등 4명은 지난 10월 24일 대리인을 통해 대구가정법원에 상속 포기 신청을 냈다. 그러다 지난달 20일 대균씨의 자녀 2명은 갑자기 소를 취하했다. 법원은 대균씨 모자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출석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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