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발레의 유혹 10월 내한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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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의 볼쇼이 발레단이 '지젤'(10월 5일~7일.사진)과 '스파르타쿠스'(10월 8일~9일) 두 편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두 작품은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쇼이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고전 낭만발레 '지젤'은 슬픈 사랑 이야기다. 순박한 시골소녀 지젤은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가 귀족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쳐서 죽고 만다. 이후 유령이 된 지젤은 이 남자를 위기에서 구한다. 지젤과 남자의 사랑스런 2인무와 실성한 지젤이 칼에 뛰어드는 비통한 연기 등은 '지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들이다.

'지젤'이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라면, '스파르타쿠스'는 20세기 현대발레의 토대가 된 작품이다. '스파르타쿠스'는 하얀 튀튀(발레용 치마)를 입은 발레리나가 주인공인 대부분의 작품들과 달리 남성 발레리노 중심으로 강력하고 힘있는 솔로.듀엣.군무를 선보인다. 로마제국 시절 노예에서 혁명을 이끈 지도자로 거듭난 스파르타쿠스의 활약상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5만~25만원, 1588-7890.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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