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모든 생명체 정보 담은 디지털 박물관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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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길을 가다 특이한 나비 한 마리를 발견한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디지털 자연박물관에 접속하면 박물관은 다른 연구기관과 연결된 정보망을 검색해 그 나비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영국의 과학자들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 관한 정보를 담은 디지털 박물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디지털 자동확인 시스템(DAISY.Digital Automated Identification System)으로 명명된 이것은 첨단 인공지능과 컴퓨터 영상기술을 이용해 생물체의 다양성과 진화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년간 DAISY 개발을 연구해 온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노먼 머클레오드 교수는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쉽게 희귀 생물을 확인하고 직접 비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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