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수화기 두 개 든 해리왕자 … 알고보니 ‘타고난 딜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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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해리 왕자가 3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자금중개회사 ICAP에서 열린 자선 기금 조성 행사에 참가해 2만 파운드(한화 약 3500만원)에 달하는 자선 기금을 마련했다.

ICAP사 연례 행사인 ‘펀드라이징 데이(Fundraising Day)’가 열렸다. 딜러들이 ‘세서미 스트리트’·‘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만화영화 등장인물로 분장한 가운데 정장을 입은 해리 왕자가 고객들과 통화하고 있다.

해리 왕자는 이날 고객들에게 기부를 설득했다. 수화기 두 개를 들고 동시에 두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딜러 알렉산더 블레이니는 “내 고객을 거래를 마쳤는데, 해리는 끝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기부를 권유했다”며 “해리는 나보다 좋은 딜러”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서 말했다. 이어 “급이 다르다. 선천적 재능을 타고 났다”며 해리 왕자의 탁월한 대화술을 칭찬했다.

또다른 딜러 나이젤 버워시도 해리 왕자를 인정하며 “우린 그를 고용해야 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날 해리 왕자가 마련한 기금은 그가 후원하고 있는 ‘잉글랜드 럭비 올 스쿨즈 프로그램(England Rucby's All Schools Programme)’에 기부된다.

강선아 기자
[사진 로이터=뉴스1, 영상 유투브 더 로얄 패밀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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